한진철관, 종합 구조관 메이커로 ‘Shift’

- 7” 신규 조관기 지난 10일부터 상업생산 시작 - 초동 출하 물량은 유민철강으로 가는 150각 제품

2017-08-14     정예찬 기자
▲ 한진철관의 7인치 신규 조관 라인의 모습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의 설비 투자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7인치 중경관 라인 투자를 완료하고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한진철관의 조관9호기인 7인치 설비는 기존의 3호기였던 3인치 라인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규로 도입한 설비다. 국내 7인치 설비 축경 중 최대 사이즈인 130⌀로 제작됐다. 각관으로는 200*100mm 또는 150*150mm까지, 원형관으로는 외경 190.7⌀까지, 두께는 최대 10.0T까지 생산 가능한 국내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또한 롤체인지 시간을 단축하는 토탈 퀵 체인져(Total Quick-Changer) 시스템, 자동포장기와 자동결속기 등 한진철관이 추구하는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모든 솔루션이 적용됐다. 조관기를 제작한 DMC테크(대표 안응순)와 한진철관은 해외 조관기보다 더 뛰어난 최고급라인을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머리를 맞대왔다.

▲ 신설 9호기 가동식에 대도철강의 한예수 회장과 한주환 부사장이 고객사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10일 거행된 조관기 가동식에는 故 이기남 회장의 오랜 사업파트너이자 우정을 나눴던 대도철강의 한예수 회장과 한주환 부사장이 고객사 대표로 참석했다. 가공식은 한 부사장이 직접 신규 조관기의 스위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 첫 생산을 위한 가동은 대도철강 한부환 부사장이 직접 스위치를 누르며 시작됐다.


신규 조관기로 생산된 첫 제품은 150각 5.7T 각관이다. 해당 제품은 유민철강(대표 박민식)으로 납품됐다. 한진철관 관계자는 “유민철강이 7인치 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오래 전부터 밝히며 사전 예약을 해둔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민철강 박민식 사장은 초동 제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직진도와 R값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 첫 출하 물량은 유민철강으로 납품됐다. 유민철강 박민식 사장(좌)와 한진철관 이형석 사장(우)


한진철관은 앞으로 “7인치 신규라인을 바탕으로 월 2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월 2만톤 판매를 목표로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임가공을 통해 중경관 시장에서 영업력을 갖춰온 만큼 시장 진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진철관 측은 “2공장도 토목공사착공을 시작해 내년 8월까지 건축과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설비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미 2공장의 일부 설비는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진철관은 구조관 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종합경쟁력을 다져나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