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품목별 철강재 수출 분석

- 수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 - 수입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 당분간 수출 증가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

2017-08-04     정예찬 기자
2017년 상반기에 중국은 총 4,090.3만톤의 철강재를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4% 감소한 물량이다. 6월까지의 누적 수입량은 680만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증감율 추이로 보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며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품목별 수출량으로는 판재류가 2279.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 중 냉연이 250만톤, 도금강판이 638만톤, 열연이 773만톤을 차지한다. 봉형강/선재(棒线材)는 총 971.5만톤으로 무려 59.1% 감소했고, 각형재는 190.1만톤으로 30.6% 감소했다.

▲ 중국의 월별 철강재 수출입 추이 (자료 : 마이스틸)


국가별로는 동남아 7개국 향 물량이 1,274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점유율은 31.1%다. 한국으로는 669만톤을 수출했다. 점유비는 16.4%이며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중국 9개국 수출량은 323만톤, EU 7개국으로는 214만톤, 중남미로 248만톤, 아프리카 10개국으로 152만톤, 인도 110만톤, 미국으로 61만톤, 기타 국가 등으로 1,039만톤을 수출했다.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다른 국가/지역으로의 수출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의 국가/지역별 철강재 수출 추이 (자료 : 마이스틸)


최근 중국 내수시장에서 뚜렷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출경쟁력(가격경쟁력)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3분기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봉형강/선재 등 품목에 부과되고 있는 15%의 수출관세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관세가 취소될 경우, 중국 철강재 수출 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