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價 상승 지속, 선재 연중 최고 기록 경신

- 26일 상하이 지역 선재 유통가격 연중 최초로 4천위안 돌파 - 中 내수시장 호황에 수출은 뒷전

2017-07-27     정예찬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의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재가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며 연중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의 가격을 살펴보면, 상하이 지역의 선재(8mm 기준) 최고가는 지난 3월 15일에 거래된 톤당 3,980위안이다. 그 후로 가격 등락을 반복하다 7월 25일에 3,980위안의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어 26일에는 4,010위안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 가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의 가격 급등은 판재류, 특히 열연이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열연의 경우 지난 2월 21일에 4000고지를 바로 코 앞에 둔 3,990위안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아직까지 4000고지를 넘지 못했다.

선재와 궤를 함께하고 있는 철근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주 들어 가속도가 떨어진 듯 하다. 참고로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23일의 3,970위안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중국 철강재 내수시장은 올 들어 두번째 호황을 겪고 있다. 내수 가격의 급등 가운데 시장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 또한 연중 최고가를 돌파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은 급감한 모습이다. 아직 중국 측의 7월 수출입 통계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한국의 7월 철강재 수입은 확실히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의 한국지사, 무역업체, 수입 유통상, 트레이더, 에이전시 등 중국산 철강재를 취급하는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도 덩달아 애를 먹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당분간 중국산 철강재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