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강관동향] 구조관∙배관재 모두 인상 완료

- 구조관 업계 7월 인상에 이어 8월 추가 인상 검토 중 - 배관재 업계도 인상 시작..현대제철이 ‘총대’ 메었다 - 열연 소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2017-07-22     정예찬 기자
▲ 스틸데일리 DB
[시장동향]

그동안 말로만 덥다 덥다 하다가 진짜 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핸드폰으로 울리는 재난알림문자에 사무실이 시끌벅적해지는 일도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 여름철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하지는 않다. 구조관, 배관재를 가리지 않고 강관 전체 시장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지속적으로 들려오면서 추가 인상 전에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구조관 업계는 월초에 일찍이 인상에 나섰고 중순 들어 가격이 상향 안정화됐다. 하지만 가격이 자리잡기가 무섭게 추가 인상안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중국발 오퍼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관재 업체는 중순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현대제철이 포문을 열었고, 21일부터 신규 단가로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제철 측은 할인율을 8% 축소시켰으나 세아제강과 휴스틸의 인상안이 아직 적용되지 않았기에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한편, 구조관과 배관재 업계 모두 대체로 8월 첫째주를 휴가 주간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8월 인상 또는 추가 인상 소식이 7월 마지막 주에 주문과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동향]

중국 철강 내수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 목요일에 급락세가 나타나긴 했으나 금요일에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중국의 열연 수출 오퍼가격도 전주 대비 추가적으로 상승했다. 금주 오퍼 마감 가격은 대체로 톤당 520달러(SS400, 3mm, 2급밀, CFR)로 파악되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


국내산 열연 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열연 유통업체들이 먼저 인상에 나선 가운데 현대제철도 유통향 열연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보다 먼저 가격 인상을 시도한 것이다.

실수요향 열연도 가격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관사들은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올 가을 시장은 열연 소재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