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철스크랩] 상승! 상승! 상승! 국내는?

- 현대제철, 수입가격 현실화 · 구매가격 대폭 인상 - 터키, 311달러 계약 · 일본 내수 수출 쌍끌이 강세 - 수도권, 물동량 급감 ... 남부, 대한제강 인하 이틀만에 철회

2017-07-22     손정수 기자
현대제철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한제강이 인하 하루만에 인하를 백지화 했다. 수도권 시장은 인하 후 물동량이 급감했다. 일본과 터키는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은 강보합장이 이어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오퍼 없음


오퍼도 없고, 요청도 없고, 계약도 물론 없다.

▷ 일본 : 현대제철 버티기 한계 인상 ‘수용’


현대제철이 최근 오랜만에 대량 계약을 했다. 직전 계약 가격대비 2,500엔 올렸다. 비드를 냈던 지난 20일 하루에만 5만톤에 육박하는 계약을 했다. 최근 3주간 비드를 안 냈고, 그 전에도 계약량이 적어 사실상 5주만에 계약한 것이다. 일본 공급사들은 추가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일단 현대제철의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속속 계약에 나섰다.

일본 공급사들이 보는 한국향 시황 가격은 현대제철의 비드가격 2만8,500엔(H2 FOB)보다 높은 2만9,000엔 이상이다.


▷ 국내 : 대한제강 인하 번복 수도권은 물량 말라


대한제강의 철 스크랩 인하는 이틀 갔다. 19일 인상을 발표해 사실상 18일과 19일만 인하 적용된 것이다. 하루 2,000톤 정도 입고되면서 가격 원대 복귀 압력을 받은 결과다. 대한제강의 인상으로 바닥 가격만 확인시킨 셈이 됐다는 제강사의 볼멘소리가 퍼지고 있다.

수도권 시장은 인하 후 첫 한주를 보냈다. 인하에 나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수도권 공장의 구매는 처참하다. 인하 전 대비 50%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재고를 쌓아 놓고 재고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일부 제강사는 수도권에서 특별구매를 검토하고 있고 실행에 나설 태세다. 그러나 특구가 효과를 볼 것인지 미지수다. 철 스크랩업계에 가격 상승의 기대가 퍼지고 있다.


<국제>
▷ 미국: 내수 강보합, 수출 강세


미국의 터키향 철 스크랩 수출가격이 311달러까지 올랐다. 내수가격은 소폭 상승해 강보합장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경기 호조로 터키 수출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 터키 : 강세


벌크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311달러(HMS No.1&2 90:10, CFR)까지 계약됐다. 빌릿과 철근가격도 모두 올랐다. 빌릿가격은 10달러 정도 올랐고, 철근은 5달러 정도 상승했다. 8월 철 스크랩 공급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일본 : 강세


일본 내수가격이 올랐다. 일부 관동지역 제강사는 3만엔에 육박하는 가격에 구매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 인상으로 동경지역 전체가 500엔 이상 올랐다. 선행지표인 동경만일대 가격도 추가 상승해 강세분위기가 물씬하다.

동경제철측은 오봉 연휴인 8월15일 전후까지 철 스크랩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