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드디어 바닥이 보인다!

- 월말 가격 혼조없이 차분한 마무리 중 - 중국산 오퍼가격 상승 및 환율 영향으로 수입재 원가부담 높아져 - 니켈도 최근 9천 달러대 돌파하며 긍정적인 지표 형성

2017-06-29     손연오 기자
월 마감을 앞둔 스테인리스 시장은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실리고 있다.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이 일부 있긴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월말 가격혼조세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6월 말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10~215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220~225만원대 수준이다. 사실상 평균 거래가격은 전반보다는 후반 레인지에서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유는 중국산 오퍼가격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대적 강세에 따른 수입재의 원가부담과 국내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손실판매가 몇 달에 걸쳐 이뤄지면서 더는 가격을 인하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니켈가격이 9,100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형성해주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내 가격하락과 재고평가손실에 시달렸던만큼 금번 시장의 가격반등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물론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 역시 메이커와 유통 모두 한계원가에 이르면서 현재 국면에서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물론 국내 시장의 수요개선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과 업체들의 기존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주에 멈춰진 가격하락세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오는 7월 시장은 소폭 가격상승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의 6월 중순 이후 급작스러운 변화에 따른 수입시장의 높아진 변동성, 니켈가격의 상승, 국내 유통시장의 한계원가 도달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일단은 국내 시장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6월 말에서 7월 초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업체들 간의 가격경쟁에 따른 참사 혹은 팀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격은 점진적으로 더디게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