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C, STS 후판 역대급 강력 수입대응 개시

- 국내로 유입된 STS 후물재 및 후판 수입재 증가 - 중국산 후판 유입 확대와 가격경쟁력 높아지자, DKC 유통향 시장 정조준 - 강력한 수입대응과 함께 판매 드라이브

2017-06-27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후판 유통시장이 지난주부터 시끌시끌하다. 특히 중국 대만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산 스테인리스 후판을 수입 유통하는 업체들이 가격을 결정하여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국내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업체인 DKC의 유통향 수입재 대응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DKC가 스테인리스 후판을 비롯해서 후물재 열연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가격대응에 나선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로 유입된 300계 304 강종 8T 이상 후물재 열연과 후판의 수입량은 약 5만톤 수준이다. DKC의 스테인리스 후판의 지난해 생산 판매실적이 10만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스테인리스 후판의 수입재 점유율은 50% 가까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국내로 유입된 스테인리스 후판의 국가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유럽산보다는 중국과 인도, 대만, 브라질, 남아프리카산 제품이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 중국산 후판의 한국향 공세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DKC는 시장점유 유지 및 내수 시장 수성을 위한 강력한 수입대응과 판매 드라이브를 걸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스테인리스 후판 유통시장은 6월 중순 이후 가격문제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일부 수입업체들의 경우 DKC가 유통향 수입재 대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DKC가 유통향 후물재 및 후판 시장에서 수입재 대응에 나선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두께 8~80mm, 폭은 1524mm와 2000mm 제품이다. 이번 수입대응은 스팟성이 아니라 당분간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러시를 이루면서 스테인리스 후판의 진공챔버용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NSSC를 비롯하여 중국 타이위안, 인도 진달 브라질 아페람 남아프리카 콜럼버스 등의 유통향 시장을 겨냥한 수입재 역시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타이위안의 경우 304 열연과 냉연 시장에서 청산 덕룡 용진 등 민영밀들의 가격공세에 시장 점유율이 타격을 받으면서 생존전략을 모색하던 중 민영밀들이 생산하지 않고 있는 후물재 및 후판의 판매 확대에 나섰다. 또한 타이위안 강철의 후판 생산 여건이 좋아지면서 근거리에 있는 한국시장에 시장점유를 높이려는 계획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도 스테인리스 후판의 수입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DKC는 내수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와 수입재 유입을 막기 위해 일부 폭 사이즈와 두께에 대해 강력한 수입대응에 나서면서 판매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