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강價 대폭 인상 “가격하락 멈춰!”

- 한특, 내달 3일부터 판매價 70만원으로 인상 적용 - 제품價 급락·생산원가 상승 이중고..‘채산성 확보 시급’ - “수요부진 알지만, 늦출 수 없는 가격인상 사활 걸어야”

2017-06-26     정호근 기자
일반형강 업계가 큰 폭의 가격인상으로 시세하락에 제동을 건다.
최대 일반형강 메이커인 한국특수형강은 내달 3일부로 판매가격을 톤당 7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침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앵글과 채널을 비롯해 평강, 봉강, 각강, 반환봉(일부규격 제외) 대부분 품목에 적용된다.

회사 측은 국내외 철스크랩을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할증 적용 등 생산원가 상승부담으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하다며 원활한 공급을 위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스틸데일리DB

6월 하순 현재, 대표적인 일반형강 품목인 앵글과 채널 유통가격은 톤당 63만원~64만원(현금)까지 떨어졌다. 4월 하순까지만 해도 톤당 70만원 선을 지키던 일반형강 가격은 최근 2개월 사이 6만원~7만원이 자유낙하 했다. 생산원가가 비슷한 H형강 가격과 비교해도 과도한 격차로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가격 급락과 생산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수익악화를 감당하기 힘들어졌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판매가격 인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수기 진입 등 수요침체에 대한 부담을 부인하긴 어렵지만, 사활을 걸어야 하는 가격인상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