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틸 기업회생 신청, 업계 피해 규모는?

2017-06-23     정예찬 기자
동아스틸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관련 업계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틸데일리가 입수한 업계 정보에 따르면 총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동아스틸은 최근 월 평균 7천톤 이상의 강관 내수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또한 Eco-GI 설비를 임가공의 형태로 운영해왔고, C형강 생산∙판매 실적도 꾸준했다. 이러한 물량을 합하면 HR 소재 사용량이 월 1만톤 수준 이상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예상대로 열연 공급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열연밀 A사와 상사 B사를 합쳐 총 160억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된다.

SSC의 연계 판매로 인해 C사가 약 4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사는 지난해 연말 한양철강의 기업회생 신청 당시에도 약 40억원의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 외 다수의 코일센터와도 거래가 있었고, 이들의 거래 금액을 합하면 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2공장 이전과 관련해 다수의 기계 설비 업체들에게도 약 30억원 규모의 대금이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다 합하면 약 300억원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

23일 오후, 이러한 소식을 접한 채권자들은 급히 동아스틸 광양공장으로 내려갔고, 차량을 동원해 공장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한편, 동아스틸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오는 7월 구조관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