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철스크랩] ´지역색 뚜렷 · 영남 따로 수도권 따로´

- 수도권, 동국 인상 현대 특구 ... 물동량은? - 남부, 2만원 인상에 차익매물 돌아 ... 제강사 인하 우려도 팽배 - 호남, 제강사 특별구매에 테이블 밑 가격은 ´쑥쑥´

2017-06-24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 철 스크랩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중부지역과 호남, 수도권의 물동량은 다소 늘었지만 남부지역처럼 큰 폭의 물동량 증가 모습은 없다. 남부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한 것인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강세


국내 제강사 구매 계획도 오퍼도 없음. 2월 이후 계약소식 전무함.

▷ 일본 : 추가 상승 기대 많아.


현대제철이 일본 철 스크랩 입찰을 한 주 쉬었다. 내주초 재개 가능성도 있다. 최근 입찰에서 2,000엔 올려 4만톤 정도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상승을 우려한 조치로 보여진다.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이 추가 계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제철 구매가격을 소폭 상회했다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트레이더들은 일본 철 스크랩이 추가로 약 2,000엔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 고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7월에는 하락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어서 심리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국내 제강사들은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이 단기 고점 진입으로 다소 여유를 찾는 모양새다. 또한 비수기 진입으로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 지방색 뚜렷


지방색이 뚜렷한 시장이 됐다. 남부지역은 2만원 인상 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물량이 터졌다는 것이 제강사의 판단이다. 반면 중부권과 호남권은 다소 늘어난 정도다. 물동량 증가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동국제강이 21일 인상했고, 현대제철은 구좌 야드에 특별구매를 시작했다. 양사 모두 사실상 인상을 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물동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특별구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제강사들의 특별구매가 늘어나면서 매집 과열경쟁 현상도 나타났다. 지역별로 시황의 온도차가 느껴지는 한주였다.

다음주 시장에 대해선 제강사는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지만 유통은 고민에 들어갔다. 버틸까? 매도할까? 기로에선 유통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 미국: 내수 횡보 수출 강세


내수가격은 HMS No.1&2 80:20 기준 톤당 275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수출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슈니처가 방글라데시향으로 톤당 295달러(No.1기준)에 계약한데 이어 터키향 수출가격도 오르고 있다.


▷ 터키 : 강세


7월 선적을 찾을 정도로 공급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수입가격도 소폭 계속 올라 최근에는 발틱 카고가 280달러를 뚫었다. 철근경기 호조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 일본 : 내수가격 상승


전기로 제강사 구매가격이 톤당 500엔~1,000엔 올랐다. 동경제철의 인상 영향으로 이번 주 추가로 오른 것이다. 관동지역 철 스크랩 가격의 선행지표인 동경만 가격은 이번 주 횡보했다. 이번 주 수출량이 적정 수준을 밑돌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업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 철 스크랩은 수출을 중심으로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활황을 전망하는 목소리는 적다.

특히 일본 철근업체들의 수익성이 바닥이어서 철 스크랩을 추가로 올릴 여력이 적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