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시장, 높아진 변동성에 눈치

- 중국발 가격상승 영향으로 시중 저가물량은 다소 누그러진 상태 - 변동성 높아지며 일단 공급자 수요가 모두 관망세

2017-06-23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월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중국 스테인리스 가격의 상승에 따른 오퍼가격 인상제시가 국내 업계에 일차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유통가격은 내려갈데로 내려간 상태에서 숨고르는 중이다.

일단 중국발 가격상승 영향으로 국내 시장의 경우 가격상승은 없지만 추가적인 가격하락은 멈춰진 상태다.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10~215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20~225만원대 수준이다. 이미 현재 형성된 거래가격도 6월 초 대비 톤당 15~20만원 정도 낮아진 상태다.

중국산 오퍼가격의 인상제시와 내수가격 상승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저가물량 출현을 가까스로 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금주 타이위안 강철의 8월적 오퍼가격 추이와 중국 내수가격 향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거래가격의 방향성이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틀 정도 불산과 무석지역에서 소폭 가격이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중국 내수가격의 거침없을 것만 같던 상승세도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이위안 강철이 8월적 오퍼가격을 7월적과 동가에 제시할 경우 중국산 304 열연 기준 원가는 195만원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7~8월적으로 들어올 중국산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수입재의 가격인하 판매는 현재로써는 마지노선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국내산 제품의 가격흐름이다. 월말을 앞두고 다시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이 재개될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톤당 210만원대가 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지금은 시장상황과 분위기를 살피면서 눈치껏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변동성이 높아진만큼 현재 매기도 크지 않고 조용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월마감을 앞두고 있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들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