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너는 올라라, 나는 내린다"

-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판매흐름..국내산 간 가격대결 양상 지속 - 중국의 높아진 시황변동성 예의주시..아직까진 가수요 미미

2017-06-21     손연오 기자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의 돌발변수로 내수 및 수출오퍼가격 상승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아직 ´마이 웨이´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유통가격은 전주대비 다시 하락한 상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10~215만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20~225만원 수준이다. 수입재와의 가격차는 다시 톤당 10만원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중국의 시황변동성이 높아지며 수입재 입고가격과 수입오퍼가격 추이에 따른 가격흐름은 일부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유통시장은 수입재와 국내산 제품간의 가격대결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회복이 나타나지 않는한 거래가격 상승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유통시장의 가격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국내산 제품간의 시장점유 경쟁 때문이다. 또한 선출하 후정산 시스템이 고착화 되면서 일단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판매가 이뤄지고 사후에 다시 가격을 추가로 조정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보니 일단 국내 유통시장은 현재 가격이 없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매기가 크지 않은 상황이며, 중국발 가격상승에 따른 가수요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수입재의 경우 현재 중국의 움직임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하락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국내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진 않다. 이미 손절매 수준까지 판매가격이 내려온 상태다. 그럼에도 6월 마감단가 인하조정을 염두에 둔 가격 선인하 대응 움직임이 거래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