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STS동향] "캐치 미 이프 유 캔"

2017-05-27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캐치 미 이프 유 캔"

월말로 접어든 스테인리스 시장은 가격하락에 따른 구매 심리 저하와 5월 황금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 영향으로 여전히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산 오퍼가격이 모두 인하제시되면서 시장의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유통업체들의 손실판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목표 달성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가격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가 재고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면서 가격을 낮춰서라도 판매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6월 가격향방과 상관없이 메이커들의 5월 마감단가가 인하될 것이란 예상이 많은 상태다. 타이위안 뿐만 아니라 청산 등 중국 민영밀들 역시 지난달보다 가격인하 폭이 커지면서 포스코의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6월 초중순까지는 판매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유통시장의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30~235만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0~245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재와 국내산 제품과는 톤당 10~15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해외동향] 중국산 오퍼가격 두달째 300달러 이상 인하

5월에도 중국의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하락세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니켈광석 수출 재개 및 LME 재고증가 등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사라지면서 니켈가격은 9천 달러에서 약세장을 형성중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950~2,00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50달러 정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중국산 오퍼가격은 도착도 기준 톤당 1,700달러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오퍼가격의 경우 두달 간 300달러 이상 인하됐다.

중국 1급밀들의 오퍼가격은 톤당 1,810달러(CFR) 수준이며, 민영밀들의 오퍼가격은 톤당 1,700~1,750달러(CFR) 수준까지도 인하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