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덕룡 재가동 소식에 STS 가격하락

- 중국 내 STS 재고 부담 가중 - 덕룡 생산재개..열연공장 본격 가동 눈앞 - 판매부진으로 자금압박..가격하락 악순환

2017-05-19     손연오 기자
지난해 중국 정부의 환경단속으로 가동이 중지됐던 덕룡이 다시 생산을 재개했다. 수요부진과 니켈약세 영향으로 가뜩이나 약세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 시장에 공급증가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

중국 업계에 따르면 덕룡의 304 열연 공장 제품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쳐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6월부터 정식 생산이 시작되면 스테인리스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홍왕의 냉연 제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장에 풀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의 재가동과 증산 소식은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연일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내 재고 부담 가중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내 스테인리스 내수가격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판매부진에 따른 자금압박이 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역시 5월 노동절과 단오절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다가 니켈약세,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하락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켈가격의 하락 뿐만 아니라 중국 내 페로크롬 가격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스테인리스 주요 생산업체들의 페로크롬 매입단가가 인하되면서 제품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덕룡과 북해성덕 등 민영밀들의 304 열연 판매가격도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시와 불산의 내수가격은 이번주 들어서만 톤당 200~300위안(3~5만원)의 가격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런 움직임은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