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원가경쟁력 기반으로 시장개척 앞장

- 제강사업부 8대 선급 인증 완료..국내외 수요개발에 탄력 - 올해부터 원자재 외부조달 없이 내부 조달 통해 비용절감 나서

2017-04-21     손연오 기자
단조업체인 ㈜태웅이 지난해 제강공장 준공식을 통해 소재 생산부터 단조가공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올해 핵심 선급인증을 완료하면서 국내외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웅은 신설 제강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선급심사 준비에 들어갔으며, 올해 각 선급공장 심사를 실시하여 8대 선급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제강공장 가동에 따른 소재공급(잉곳, 라운드블룸)에 대한 선급인증으로 ABS, LR, DNVGL, KR, MK, CCS, BV, RINA 를 획득했다.

태웅 제강사업부의 선급인증으로 국내외 수요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며, 제강사업부와 단조사업부 간의 원소재 자가조달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태웅의 신규 제강공장의 정상궤도 진입으로 올해 1분기부터 외부에서 원자재 매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3월까지는 외부 구매 원재료 재고를 소진 중에 있으며, 2분기부터는 자체 제강을 통해 내부 조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웅의 대형 라운드 불룸 자체 생산으로 기존의 강괴, 슬라브, 블룸 등 원재료를 대체하면서 운송비, 가열비, 전기료 등을 절감하고, 수율 상승으로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는 제강사에서 사온 원재료를 매입해 단조 공정 전에 1400도 이상으로 가열을 해야 했으나 신규 제강공장 가동 후 바로 원재료를 단조 공정에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가열비의 경우 35% 이상이 절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웅은 올해 초 라운드블룸의 독일 수출에 성공했으며, 내부 원재료 조달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외부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독일 중국 일본 미국 인도 등 신규 고객사들에 원소재 시제품을 납품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태웅은 35만톤의 제강 생산을 계획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4,4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40% 정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태웅의 매출액은 3,22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