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경영실적] 고탄소 냉연업계, 영업 이익률 호호

- 고탄소 냉연업체 3개사, 지난해 매출 및 이익 늘어 -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5년 대비 1.2%p 상승 - 올해 경영실적 개선 만만치 않은 과제 부상

2017-04-18     유재혁 기자
지난해 고탄소 냉연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고탄소 냉연업체, 나스테크와 동국산업, 한금(가나다순)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소폭 개선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탄소 냉연업체 3개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6,108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나스테크가 1,000억원 매출액을 다시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4.2%가 늘었고 동국산업은 0.8%, 한금 역시 0.9%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합계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3.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영업이익은 편차가 컸다. 나스테크는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던 반면 동국산업은 248억원으로 42.7%가 급증했고 한금 역시 118억원으로 4.6%가 증가했다.

3개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015년 5.6%에서 2016년에는 6.8%로 1.2% 포인트나 확대됐다. 나스테크는 5.1%를 기록해 0.3% 포인트가 낮아졌던 반면 동국산업은 5%에서 7%로 2% 포인트 높아졌고 한금 역시 7.3%에서 7.6%로 0.3% 포인트가 높아졌다.

순익은 2015년 한금이 순적자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5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고탄소 냉연업체들의 경영실적은 업체별로 수요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 부품 관련 수주 비중이 확대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올초부터 원자재 구매단가는 급등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상에 어려움이 이어진 상황이어서 매출 및 수익개선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