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스틸, “이제는 품질로 승부한다!”

- 지난 가을 조관1호기 6” → 7” 업그레이드 - 신규 온라인 도장기 가동 준비 완료..봄 성수기 적극 공략

2017-04-10     정예찬 기자
2017년은 에이스스틸(대표 김태완)의 새로운 원년이다. 지난 2015년 연말에 한국주철관공업이 해당 법인을 인수한 이래, 2016년 2월 회생절차를 종결 짓고, 9월에 조관기 설비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2016년이 사업을 재정비하는 해였다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이스스틸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낼 계획이다.

▲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 소재의 에이스스틸 본사 사무동과 공장 전경. 뒷편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 공장동이다.


에이스스틸이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입주한 것은 지난 2007년의 일이다. 평택항과 인접해 있어 소재 조달이 용이하며, 서해안고속도로와 근접해 있어 지리적인 이점을 안고 있다.

약 1만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동의 규모는 3,400평, 사무동은 350평이다. 현재 가동중인 조관기는 총 3개 라인으로 각각 7”, 2”, 3” 사이즈의 원형관 및 각관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조관능력은 총 15만톤 수준이다.

▲ 에이스스틸 공장 내부 전경. 공장동은 ㄱ자로 되어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공간에 적재창고와 조관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에이스스틸은 지난 가을 기존 6” 사이즈의 조관1호기를 7”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통해 원형 제품 생산은 물론, 최대 150x150mm 각관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조관기는 DMC테크에서 생산한 설비이며, 업그레이드도 DMC테크를 통해 진행했다.

▲ 에이스스틸의 전략 생산 라인인 조관 1호기 루퍼와 조관기. 원형 배관재로는 6”까지, 각관 구조관으로는 7”까지 생산 가능하다.


에이스스틸은 최근 도장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생산라인과 별개로 운영되는 1기의 오프라인 도장라인만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각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도장기를 설치했다. 지난 3월 시운전을 완료하고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신규 온라인 도장기는 조관2,3호기와 연결되어 있다. 라인 운용에 따라 2호기(2”)와 연결할 수도 있고, 3호기(3”)와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전략적인 계획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올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신규 온라인 도장기. 최신 설비인 만큼 라인스피드가 뛰어나다.


이러한 설비 확충을 통해 에이스스틸은 강관 업계 내에서 영업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과거 ‘법정관리’ 시절 판매량이 월 3천톤에 그쳤다면, 최근 월 5천톤 수준으로 늘어났고, 올해 연말까지 월 6천톤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회사 측 관계자는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수도권 위주의 영업망을 점차 전국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에이스스틸의 다양한 사이즈의 강관 제품들. “시장에서 좋은 품질로만 승부하겠다.”


에이스스틸은 2016년에 총 201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수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김태완 대표는 “올해 최소한 전년 대비 20~30%의 매출액 증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스스틸은 모회사인 부산의 한국주철관공업, 포항의 진방스틸코리아, 충북 음성의 한국강재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규모의 경제성과 운영의 효율성이 자리 잡는 순간, 새로운 강관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