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세계 봉형강) 중국가격 상승세 멈췄나?
- 전인대 이후 상승 기대감 무색, 내수가 수출가 하락세 - 성수기 무색, 과도한 상승이 원인 … 유럽, 북미는 상승세
2017-03-28 김홍식 부사장
◇유럽 시장 가격은 소폭 올랐으나 지역마다 다르다. 스크랩 상승 여파로 북유럽에서는 철근 가격이 5~15유로(6~16달러)가 오른 475~485유로(516~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남유럽은 수출부진 여파로 10유로(11달러)가 하락한 420~450유로(456~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터키산 철근 수입 오퍼가격은 480~490유로(521~532달러), CIS산은 445유로(483달러, 이상 CFR)로 유럽산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
◇아시아 시장 가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약세다. 중국은 선물 및 현물가격 모두 약세다. 철근 수출 오퍼가격도 톤당 475~485달러(FOB)로 전주보다 15달러가 하락했다. 빌릿 오퍼가격 역시 460~470달러(FOB)로 5~10달러가 하락했다. 가격은 하락했지만 계약은 부진하다. 지나친 가격 변동 때문에 관망세만 키웠다.
인도는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다 철광석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요 메이커가 철근 출하가격을 톤당 1,800루피(28달러, 7%) 올렸다. 조정 후 출하가격은 톤당 2만8,500~2만8,900루피(438~444달러)다. 인도는 지금부터가 계절적 성수기다. 내수 경기가 좋아지면서 메이커는 수출보다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 철근과 함께 빌릿 가격도 상승세다. 인도 메이커 빌릿 출하가격은 톤당 2만7,000~2만7,300루피(415~420달러)로 전주보다 1,300루피(20달러)가 올랐다. 수출 오퍼가격은 아직 변화가 없다. 그러나 빌릿 메이커는 직접환월철(DRI) 가격이 톤당 1,100루피(17달러)가 올라 수익성이 줄었다며 빌릿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인도 남부지역 메이커의 빌릿 수출가격은 톤당 420~440달러(FOB)로 2월보다 20달러가 올랐다. 그러나 계약은 부진하다.
일본 최대 철근메이커인 교에이(共英)제강이 3월 철근 출하가격을 톤당 3,000엔(27달러)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교에이는 총 1만5,000엔(136달러)을 인상했다. 회사 측은 국제 스크랩 및 중국산 빌릿 수출량 감소와 이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을 내세웠다. 회사 측은 시장 추이를 봐서 가격을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철근 수요는 5월 고봉절 연휴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성수기다. 시장에서는 성수기에 대비한 구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쿄 시장에서 철근은 톤당 5만7,000~5만8,000엔(517~526달러)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7,000엔(63달러)이 올랐으며, 오사카는 5만5,000~5만6,000엔(498~507달러)로 5,000엔(45달러)이 올랐다. 일본철강연맹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본 전체 소형 봉선재 출하량은 63만4,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2%가 늘었지만 전월대비로는 4.7%가 줄었다.
대만 펑싱강철이 철근 출하가격 및 스크랩 구매가격을 동결했다. 현재 출하가격은 15mm 기준으로 톤당 1만5,600대만달러(516달러), 스크랩 구매가격은 7,800대만달러(258달러)다. 수입 스크랩은 톤당 280달러(CFR)이다. 원료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주문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