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産 냉연소재용 열연 수입가 하락할까?

- 3월 동결 이후 4월 이후 조정 가능성 높아

2017-03-24     유재혁 기자
최근 중국발 열연 수입 오퍼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일본산 냉연소재용 열연강판 가격 역시 보합 내지 다소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산 냉연소재용 열연 수입 가격은 1월에 이어 또 다시 큰 폭으로 급등한 바 있다.

국내 냉연업체들과 일본 열연 수출업체간 진행된 가격 협상에서 업체나 강종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톤당 560달러(FOB) 내외 수준에서 합의되면서 전월인 올해 1월에 비해 40~50달러가 더 높아지게 된 것.

▲ 스틸데일리 DB

업계에서는 일본내 주요 고로업체들이 자국내 수요 확대와 공급 지연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톤당 560달러 수준까지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양측 가격 협상시 중요한 가격 결정 요인 가운데 하나인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 오퍼 가격이 톤당 500달러 초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일본산 열연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산 열연강판의 운임포함인도조건(Cost and Freight ; CFR)과 일본산 열연강판의 본선인도조건(Free On Board ; FOB) 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상호간에 합의가 이뤄져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고로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급격한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공급 확대 등을 이유로 수출 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하면서 3월 열연 수출 가격이 큰 폭으로 높아졌으며 올 2분기까지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3월 수입 가격이 얼마에 합의될 것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다소 낮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고로업체들은 원가 상승과 자국내 수요 확대 등을 이유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내비치고 있어 가격 합의는 월말이 돼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