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덜 올린 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 어디로?

- 제강사, "가격 인상 계획 없다" - 4월 초중순까지 현 시장 가격 유지 할 듯

2017-03-17     손정수 기자
경인지역 전기로 제강사와 판재특수강업체들이 “철 스크랩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영남지역은 3월에 총 4만원이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공식적으로 2만원, 환영철강은 3만원이 올랐다. 판재 특수강도 일부 등급을 제외하면 2만원이 올라 영남지역 가격 상승에 절반에 못 미친다.

수도권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가격 형평성을 들어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강사들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수도권 제강사 관계자는 “영남지역 물동량이 터졌다. 수도권도 함께 고점을 맞은 것이다. 추가로인상해 구매 할 명분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도권 제강사 관계자들과 수도권 구좌업체들은 수도권 철 스크랩 가격은 이번 주 중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향후 수도권 제강사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전망은 가격 인상도 인하도 없이 4월 초 혹은 중순까지 향후 한달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다.

영남지역의 경우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달 중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수도권은 가격 조정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전기로 제강사들은 가격 변동을 완만히 가져가는 대신 물동량 유지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와 수도권 제강사 관계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영남지역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수도권은 유지돼 4월 초 중순경 가격이 비슷해 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 제강사들은 조만간 늘어난 특별구매도 회수 할 계획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