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KSSP] 수도권 가격 상승 속도 ´빨라´

- 영남권 추가 인상에 다음주 추가 상승 가능성 상존

2017-03-16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다시 한번 올랐다. 수도권과 영남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잇달아 구매가격을 올린 수도권 가격의 상승속도가 영남권에 비해 다소 빨랐다. 이번 주 영남지역에서 추가로 인상해 다음 주 조사에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봉형강용>

이번 주 조사에서 수도권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은 평균 1만5,000원~1만7,000원 가량 올랐다. 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1만원~1만3,0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반설 가격의 강세다 수도권 선반설C의 가격은 2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지역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구좌업체들의 평균 구매가격은 영남지역 생철A가 30만원에 진입했다.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톤당 33만원~34만원 수준에 형성되면서 구매가격도 오른 것이다. 이번 주 추가 인상이 있어 다음 주 조사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도권 중량A는 26만6,000원까지 올랐다. 전주대비 1만7,000원 오른 것이다. 영남의 경량A는 26만7,000원으로 전주대비 1만1,000원 상승했다.

<판재특수강용>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아 판재특수강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이 톤당 1만원~1만1,000원 상승했다.

<해설>

시중 가격이 다시 한번 크게 올랐다. 영남지역의 구좌들은 대체로 톤당 1만원 정도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영남 동국제강 구좌들의 구매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좀 더 컸다. 동국제강의 특별구매가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에 전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일부 중상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폭이 2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수도권지역은 전기로 제강사의 빠른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현대제철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 인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동국제강과 환영철강 등 수도권 제강사의 가격 인상이 가팔라 가격 상승 속도가 빨랐다. 영남권과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물동량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주요 제강사의 특별구매와 빠른 가격 인상이 시중 가격 상승으로 이어 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중소상은 생철가격 상승속도가 다소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영남권 제강사들은 가격 조사 시점을 전후해 가격 인상을 추가로 단행했다. 다음주에도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도권은 특별구매가 나타나고 있어 다음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