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업, 금성스틸의 공장 및 부지 인수 완료

- 금성산업, 구조관∙C형강∙데크플레이트 등 철강 사업 확장 계획 - 금성스틸은 부채 비율 낮춰 재무개선 도모

2017-03-14     정예찬 기자
금성산업(대표 변영덕)과 금성스틸(대표 변재환)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 금성산업이 금성스틸의 공장과 부지를 인수하며 양사는 재무 개선의 효과를 얻었다.

우선 금성산업이 공시한 연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금성산업은 2016년 1,0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2.1% 감소한 실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6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약 55억을 기록하며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율은 6.2%다.



또한 금성산업은 지난해 약 144억여원을 들여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취재 결과, 관계사인 금성스틸 당진 2공장의 부지와 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금성산업은 기존 왜관공장과 당진1공장에 이어 당진2공장까지 총 3개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금성스틸은 공장 부지와 공장동을 매각했으나 설비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금성산업으로부터 공장을 임대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생산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과거 금성산업은 금성스틸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우선 공장 부지 등을 매각하는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일단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성스틸 관계자는 “공장과 부지 매각 대금으로 상당 규모의 부채를 상환했다. 단순한 규모의 합병보다는 장기적으로 효율성 있는 재무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을 선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자산을 추가로 취득한 금성산업은 앞으로 철강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금성산업과 금성스틸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구조관과 C형강, 그리고 데크플레이트 등이다. 금성산업이 자랑하는 온라인 도장설비를 활용한 높은 생산성을 기반한 “일원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금성스틸 관계자는 “가벼워진 몸집을 활용해 시장 적응력 위주의 영업력을 발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금성스틸 당진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