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철스크랩] 美 · 日 가격 급등 · 매도 심리 ´뚝´

- 시중 거래량 위축 이어져 ... 추가 2만원 상승 기대 커 - 美 日 거침없는 상승세 이어가 ... 3만엔 300달러 쉽게 돌파

2017-03-11     손정수 기자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랐다. 미국 컴포짓 가격과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다. 국내 시장도 매도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제강사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얼어 붙은 심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편집자 주]
▲ * 10일 기준.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일부 외신은 국내 제강사가 미국 철 스크랩 수입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부인하고 있다. 미국 철 스크랩 오퍼가격이 높아 당분간 계약이 어렵다는 것이 제강사와 공급사의 설명이다. 한국향 오퍼는 31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트레이더의 설명이다.

▷ 일본 : 3만엔 돌파


일본 철 스크랩 수입 계약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대한제강은 지난 수요일(8일) 3만500엔(H2 FOB)에 계약을 맺었다. 현대제철은 수요일 2만9,500엔에 개별 수입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결렬됐다. 10일 공식 오퍼를 받아 3만500엔에 비드를 냈다. 약 3만톤 정도 계약 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동경제철의 구매가격 인상을 뚫고 평균 수준의 계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구매가격은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11일 구매가격 대비 500엔 높은 수준이다.
▲ * 10일 기준.


▷ 국내 :


철 스크랩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남부와 중부 모두 이번 주에 톤당 1만원씩 올렸다. 현대제철도 뒤늦게 인상 발표를 이어갔다. 이번 주까지 남부 제강사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톤당 2만원~2만5,000원이다. 그러나 물동량은 낮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아직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폭도 커졌다. 지금으로선 톤당 2만원 이상 추가로 올라야 물동량이 돌 것 같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다음 주 제강사의 추가 인상 발표가 예상된다.
▲ * 10일 기준.

<국제>

▷ 미국: 내수가격 초강세


미국 컴포짓 가격이 한번에 37.34달러 올랐다. 가격 급등은 예고된 것이었지만 인상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국 동부지역 내수가격은 HMS No.1&2 80:20 기준 300달러에 도달했다. 부쉘링과 슈레디드는 각각 400달러와 350달러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 뉴코의 DRI공장 가동율이 줄어들면서 고급 철 스크랩 수요가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철 스크랩 수출가격도 초강세다. 동아시아로는 323달러(CFR, HMS No.1&2 80:20)에 베트남 포스코SS비나에서 수입 계약을 맺었다. 컨테이너 철 스크랩은 대만향으로 276달러로 올랐다. 전주대비 7달러 오른 것이다. 터키향으로는 톤당 303달러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 * 10일 기준.


▷ 터키 : 300달러대 진입


플레츠의 터키의 벌크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293달러를 기록했다. 실질 계약가격은 300달러를 넘기 시작했다. 터키 제강사들은 미국 철 스크랩 가격이 높아 유럽 카고를 중심으로 계약을 해 왔다. 이번주에는 미국 동부 철 스크랩을 300달러 초반에 수입 계약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키의 철근과 흑해 빌릿 수출 가격은 각각 437.5달러와 405달러 수준이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함께 제품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터키의 철근과 철 스크랩간의 가격차이는 140달러대에서 4주째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롤 마진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


일본 내수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동경제철의 계속되는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수출가격도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H2 FOB 3만2,000엔을 넘어서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동경제철의 구매가격은 오카야마가 2만8,500엔(H2), 우츠노미야가 2만9,500엔, 다하라가 3만엔을 기록 중이다.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보다 낮다.

동경제철은 주요 공장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11일부터 톤당 500엔 인상한다. 동경만 일대 가격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 * 1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