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철스크랩] 국내 바닥 주초 주말 공기 급변

- 국내, 남부 거래량 급감 ... 가격 상승 기대 커져 - 국제가격 거침없는 상승세 ... 터키 290달러대 돌파

2017-02-25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 영남지역의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중부지역도 물동량 감소가 시작됐다. 중부지역의 경우 추가인하가 적용된 다음주 부터 물동량 감소가 두드러 질 전망이다. 모두 국제가격 급등에 자극을 받아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월 한달간 이어진 국제가격 강세는 여전하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 철 스크랩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얼마나 될까? 거래가 중단돼 정확히 알기 어렵다. 터키 철 스크랩 시장이 290달러대에 진입한 것을 놓고 볼 때 300달러 전후까지 오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레이더들은 300달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미국 철 스크랩 협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 일본 : 오퍼 강세 거래 중단


국내 제강사들이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일본 철 스크랩 수입시장 철수 이후 빌릿 공급 감소로 철 스크랩 수요가 증가한 대한제강 등 일부 제강사가 일본 철 스크랩을 구매했다. 계약량이 상당량에 달해 대한제강도 당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철 스크랩  공급사들은 오퍼가격을 2만9,000달러(H2 FOB) 이상으로 높였다. 대한제강은 최근 2만8,500엔(H2 FOB)에 구매를 마쳤다. 일본 공급사들은 3만엔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제강사들은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고 보고 진정되기를 기다릴 예정이다. 


▷ 국내 : 바닥 도달 상승 기대감에 물동량 감소


국내 철 스크랩은 이번주부터 물동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월요일 대비 금요일 남부지역 구좌업체들의 입고량은 적게는 30% 많게는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부지역도 감소가 시작됐다.

입고량 감소는 바닥에 도달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된 것이다. 중소 유통은 단기간 톤당 3만원~5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구좌업체들은 2~3만원 정도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제강사들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언급해 최대한 인상 시점을 늦출 계획이다. 제강사들은 국제가격 상승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상을 최대한 늦춰 인상폭을 낮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도 당분간 수면 아래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 미국: 300달러 기대 내수호조 수출 초강세


미국 등 대형모선 철 스크랩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0달러를 목표로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내수시장은 미국 경기 호조로 철 스크랩 수요가 탄탄하다. 컴포짓 가격은 하락 후 2주간 횡보하고 있지만 탄탄한 내수 시장의 뒷받침으로 수출 가격이 단기 폭락 후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철 스크랩의 수출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터키 : 조정


발틱카고가 292달러까지 계약됐다. 철근 가격과 빌릿 가격도 크게 올라 철 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흡수하고 있다. 터키 수출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가격 급등과 함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말 300달러 목전에서 급락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엔 300달러가 돌파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 일본 : 내수 수출 모두 강세 


이번 주 동경제철이 2회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오카야마의 경우 1,000엔 올랐다. 동경만 일대의 철 스크랩 거래가격도 2주 새 1,000엔 이상 오르면서 2만7,000엔(H2 FAS)을 상회하고 있다.

수출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행 H2 철 스크랩 계약가격은 2만8,000엔을 넘어섰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 단기 급등으로 계약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