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바뀌는 철근 기준價 공식..‘새로운 변수’

- 철근 기준價 결정공식 조정 논의..“합리적 대안 찾는다” - 연중 최대 거래량 집중될 2분기..‘시장예측 중요 변수’ - “합의된 가격공식 철저하게 지키는 신뢰·노력 중요”

2017-02-23     정호근 기자
성수기를 앞둔 철근 시장에서 기준가격 결정공식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제강사와 건자회는 2분기 기준가격 협상을 앞두고 가격공식 조정을 논의 중이다. 철근 기준가격 결정의 왜곡요소를 줄이고,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현재 철근 기준가격 결정공식은 매분기 마지막 달의 철스크랩 평균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국내산 70%, 일본산 20%, 미국산 10%의 비율로 적용되는 조건이다.

▲ 스틸데일리DB

양측은 아직 가격공식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공감대를 나누지 않은 상태다. 다만, 되도록 2분기 철근 기준가격 협상 이전에 가격공식 조정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다. 연중 최대 거래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철근 가격 예측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된다.

가격공식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대안이 논의될 수 있다. 중요한 논의 사항은 철스크랩 가격을 반영하는 조건과 구간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다. 상황에 따라서는, 철스크랩 원산지별 적용 비율 또한 조정될 수 있다.

수급상황의 반영여부도 중요한 논점이다. 그동안의 협상에서 번번이 쟁점이 됐던 수급상황의 반영을 기준가격에 포함할지, 할인폭의 문제로 분리할지도 명확하게 되짚을 사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를 맞기도 했던 철근 기준가격 협상의 명확한 기준과 공감대를 다지는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합의된 가격공식을 철저하게 지키는 신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격협상 파행으로 발생되는 불필요한 거래차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