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KSSP] 6주만에 횡보 · 제강 유통 샅바싸움

- 시중 가격 하락 멈춰 ... 수도권 내주 추가 하락 전망 - 지난 주 후반부터 시중 물동량 감소 두드러져

2017-02-23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유통가격이 6주만에 하락을 멈췄다. 남부와 중부 모두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말 수도권지역에서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환영철강의 추가 인하가 계획돼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하락 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남부지역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심리가 강하다.

<봉형강용>

전지역 전등급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의 경우 생철과 중량A 경량A 선반A의 조사 가격이 지난주와 같았다. 선반C는 전주대비 1,000원 하락해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남부지역도 생철과 선반A가 2,000원 상승했다. 선반C는 3,000원 올랐다. 중량A와 경량A와 1,0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판재특수강용>

판재특수강용은 중량A와 경량A만 1,000원씩 하락했을 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세아베스틸 구좌들이 소폭 인하한 것이 가격에 반영됐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해설>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6주만에 횡보했다. 등급별 등락은 다소 있었지만 구좌업체들의 야드 매입가격은 지난주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제강사의 구매가격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KSSP 조사 대상업체의 대부분은 지난주 가격이 유지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상의 판매가격은 소폭 변화가 있었다. 부산권의 경우 중량A와 경량A의 납품가격이 다시 소폭 하락했다고 응답한 업체들이 있었다. 재고 과다로 구좌업체들이 일부 구매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포항권에서도 경량A 구매가격을 1만원 정도 낮췄고 응답한 업체들도 있었다.

수도권은 전지역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만 인천지역의 경우 선반설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전주와 거의 가격이 같았다.

구좌업체들의 재고 상황에 따라 구매가격에 변동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가격에 변화를 준 업체들은 많지 않았다.

수도권 남부 중소상의 판매가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생철A는 약 25만원선 중량A는 24만원, 경량A는 22만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운반비 차액 등에 따른 편차로 보인다.

수도권과 남부 모두 지난주 후반부터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답했다. 물동량 감소는 남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제강사들은 이번 주 후반(현대제철 환영철강), 다음주 초(동국제강 인천)에 추가로 인하를 할 계획이어서 시중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유통업체들은 다음 주 인하가 되면 수도권에서도 물동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강사와 유통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