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아! 일본 철 스크랩 ...한달새 4천엔↑

- 대한제강 2만8천엔 이상 계약 ... 일본 오퍼가 급상승

2017-02-22     손정수 기자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다. 최근 대한제강은 일본 H2 철 스크랩을 FOB 2만8,000엔~2만8,500엔 수준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주 세아베스틸의 계약가격대비 약 2,000엔 가량 올랐으며, 2주 전 현대제철의 비드가격 2만5,500엔에 비해서는 2,500엔~3,000엔 오른 것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강한 가격 인상 요청을 국내 제강사들이 받아들인 결과다. 현대제철을 제외한 주요 제강사들은 3월 이후 수입 계약량이 적은 상태다. 또한 철 스크랩 대체제로 각광을 받았던 빌릿도 가격 급등으로 계약이 부진하다. 3월 이후 철 스크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수급 불안이 일본 철 스크랩 공급사들의 인상 요청을 받아들인 요인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일본 철 스크랩 수입업체인 현대제철은 지난 주 일본 철 스크랩 입찰에서 구매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 공급사들의 강한 인상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은 것이다. 현대제철이 일본 공급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재고의 힘과 구매 파워에 기대 다시 한번 일본 철 스크랩 수직 상승 억제에 들어갈 것인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일본 철 스크랩 공급사들은 H2 FOB 오퍼가격을 톤당 2만9,000엔 수준으로 올렸다. 매주 눈높이가 1,000엔 이상 큰 폭으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