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도로 폐쇄, 이번엔 광동성이다

-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의 대기 오염 - 강소성, 당산시, 산동성 이어 이번엔 ´광동성´

2017-02-21     정예찬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 오염 문제로 인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철강 생산 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대 오염 유발 설비인 유도로(中频炉, Medium Frequency Furnace)가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급부상했다.

우선 지난 11월에 강소성에서 유도로 생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세를 추가로 부추긴 바 있다. 12월에는 당산시, 1월에는 산동성에 규제의 바람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2월 중국의 최남단 지역인 광동성에 폐쇄 명령이 떨어졌다.

폐쇄 대상 명단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이번 폐쇄 대상 명단은 1차 명단이다. 추후 환경 당국의 추가 조사를 통해 2,3차 명단이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0일 열린 중국강철공업협회의 2017년 이사회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린녠슈 부주임은 “6월 30일까지 띠티아오강(地条钢)을 시장에서 완벽하게 퇴출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띠티아오강의 생산은 결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의 중국은 마치 각 성들이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며 유도로 폐쇄 명단을 상달하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