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지난해 수출비중 오히려 늘어

- 각종 무역제재 불구 수출 확대 전략 지속 - 올해 내수 회복 여부 불투명해 수출 확대 예상

2017-01-20     유재혁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의 판매실적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 비중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국내 주요 냉연도금판재류업체 4개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의 지난해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와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출 비중이 50.5%로 지난 2015년에 비해 0.1% 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수출 비중 확대가 지난해 미국과 인도 등지의 무역제재가 본격화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관련 수요 산업의 회복 지연과 무역제재 확산 등으로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상반기와 하반기에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과 해외 자동차 생산확대에 따른 국내 관련 부품산업의 영향 등으로 2015년에 비해 판매가 증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판매에 대해서는 자동차 생산을 비롯해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을 기대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해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는 한편 무역제재 지역 이외에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구사하면서 수출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