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7년에도 석탄 생산능력 폐쇄 이어간다

- 산서성 석탄 생산량 전년 대비 1.43억톤 감소 - 주요 석탄 생산 성들의 생산능력 폐쇄 목표 정리

2017-01-20     정예찬 기자
중국의 전국인민대회는 3월 초에 개최된다. 정치협상회의도 같은 기간 열린다. 이 두 회의를 일반적으로 양회(兩會)라고 표현한다. ‘중앙정부’의 양회가 개최되기 전 ‘지방정부’들의 양회를 통해 각 지방정부들의 결산과 신년 계획 등이 수립되는데, 2017년 지방정부들의 양회는 1월 7일부터 시작됐다.

중국은 오염유발산업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제13차 5개년 개발 규획 기간에는 대표적인 오염유발산업인 철강과 석탄 산업에 대해 대대적이고 구체적인 ‘공급측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들의 양회에서도 이를 주요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각 성省 정부들은 2017년에도 석탄 생산능력을 감축해나갈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마이스틸이 정리한 주요 석탄 생산 성省들의 2017년 목표를 옮긴다.

▲ 중국의 석탄 생산 현장


산서성 山西

산서성은 2016년에 석탄생산능력 2,325만톤을 퇴출시켰다. 이와 더불어 석탄 생산량을 크게 줄여 전년 대비 1.43억톤을 덜 생산했다. 이러한 물량 감소는 전국에서 줄인 물량의 40%에 해당한다.

2017년에는 2,000만톤을 추가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또한 철강생산능력은 170만톤 폐쇄한다.

섬서성 陕西

섬서성은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기준 미달의 광산을 폐쇄시키고, 철강사들의 구조조정을 독려하며, 가망 없는 시멘트 기업들의 생산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남성 河南

하남성은 2016년에 100개 광구를 폐쇄했다. 이로 인한 생산능력 폐쇄 규모는 2,388만톤에 이른다. 2017년에는 약 2,000만톤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하북성 河北

하북성은 2017년에 제강능력 1,562만톤, 제선능력 1,624만톤, 석탄생산능력 742만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오염 완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북성 湖北

호북성은 2016년에 석탄생산능력 1,011만톤을 폐쇄했다. 철강생산능력은 338만톤 폐쇄했다. 호북성의 목표는 앞으로 2년 내 모든 석탄생산기업들을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성 四川

사천성은 2017년 철강, 건축자재, 화학공업 등 전통공업분야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생산능력을 보유한 100개 이상의 기업들을 퇴출시킨다고 발표했다.

귀주성 贵州

2016년 귀주성은 121개의 광구를 폐쇄해 총 2,107만톤의 생산능력을 감축했다. 2017년에는 120개의 광구 1,500만톤의 생산능력을 폐쇄할 계획이다.

중앙기업 央企

이 외에도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들의 직속 기업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비 폐쇄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중국정부기업들의 철강생산능력 폐쇄규모는 1,019만톤이다. 석탄생산능력은 3,497만톤을 폐쇄했다. 2017년에는 595만톤의 철강생산능력과 2,473만톤의 석탄생산능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