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납품 소나기 · 제강사 재고 급증

- 작년 5-4주 이후 최대 증가 - 중견 제강사 중심 재고 증가속도 빨라 - 인하 후 물동량 유지 다음주 재고도 늘어날 듯

2017-01-17     손정수 기자
지난 주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7대 전기로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94만4,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11.6% 9만8,000톤 증가했다. 지난 5월 넷째 주 22.5% 증가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11월 첫째 주 이후 감소세를 마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의 재고 증가 속도가 중부지역보다 빨랐다. 남부지역은 지난 주 5만3,000톤 15.3% 증가했다. 2주 연속 증가했다. 증가량은 6만2,000톤에 달했다. 중부지역은 전주대비 4만5,000톤 늘어났다. 전주대비 9.0% 증가한 것이다.

남부지역의 빠른 재고 증가는 가격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차익 실현매물이 몰렸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중견 제강사의 재고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재고 부족으로 고전했던 YK스틸이 3만톤에 육박할 정도로 재고가 늘어났다. 전주대비 8,000톤 가량 재고가 늘어나면서 전주대배 40%의 증가속도를 보였다. 환영철강도 43.5% 1만톤 증가했다.

대형 제강사주에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제철은 전주대비 12.5% 6만1,000톤 증가했으며, 포스코는 전주대비 31.6% 3만톤의 재고 증가를 기록했다.

가격 인하가 시행된 이후에도 물동량이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재고 증가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