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계 봉형강) 국제가 연초부터 지역마다 제각각

- 북미 메이커 원료가 강세, 수입규제 효과 업고 연초부터 가격인상 - 아시아, 생산규제 여파로 선물가 급등, 동남아 수요가는 관망세

2017-01-17     김홍식 부사장
◇미주 시장 새해 들어 가격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큰 원인은 스크랩 가격 상승 및 무역규제에 따른 수입압력 감소다. 지난주 스크랩 가격은 전주보다 롱톤당 30~40달러가 올랐다. 반면 12월 봉형강류 수입량은 선재가 지난 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스틸다이나믹(Steel Dynamic)과 저다우(Gerdau), 컴머셜스틸(Commercial Steel), 뉴코(Nucor) 등 빅 메이커가 철근 출하가격을 숏톤당 40달러나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4번째 인상으로 인상 폭은 115달러에 달한다. 선재도 뉴코와 저다우, 키스톤(Keystone) 등이 45달러나 올렸다. 선재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3차례 인상으로 총 130달러가 올랐다. 소형 형강 역시 뉴코와 저다우가 25달러를 올렸다. 조정 후 가격(2*2*1/4 기준)은 숏톤당 656달러가 됐다. 업체는 12월에도 소형 형강을 30달러 올린바 있다.

◇유럽 시장 가격은 약세다. 추운 날씨와 폭설로 운송차질이 발생한데다 건설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터키 내수 시장도 약세다. 최근 변수는 달러대비 터키 리라화 절하(환율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터키 메이커가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터키 메이커의 철근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25달러(FOB)로 전주보다 5달러가 내렸다. 역내 출하가격은 420~435달러이나 거래는 부진하다. 터키의 미국 향 선재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60~465달러(CIF 휴스톤)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스크랩 가격 하락 여파로 제품 가격 하락압력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터키 정치경제 상황으로 볼 때 단기간 내 내수경기가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 가격은 상승세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여파 때문이다. 특히 북방(하북성 일대)지역에 이어 남방(강소성 일대)지역까지 유도로 폐쇄를 단행하면서 빌릿을 소재로 하는 철근 소형 형강 단압업체와 구조관업체들은 소재난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보통 춘절 전에 시중 자금이 가장 풍부하다. 3월 전인대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중 유통상들도 선물가격 상승 및 춘절이 다가오면서 출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수출 오퍼가격도 올랐다. 16~20mm 철근 평균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26달러(FOB)로 전주보다 7달러가 올랐다. 일부 메이커는 438달러(FOB)까지 오퍼를 내고 있다.

태국은 남부지역 홍수로 향후 철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가격은 톤당 1만7,000~1만7,300바트(476~484달러)로 연말과 비슷하지만 11월에 비해서는 2,000바트 정도 올랐다. 원가상승과 빌릿 및 스크랩 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현재 태국 단압업체의 중국산 빌릿(150mm) 구매가격은 톤당 400달러(CFR)다. 춘절 연휴가 끝나고 2월말부터는 건설이 성수기에 들어가는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남부지역 홍수 피해복구 특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펑싱강철이 철근 내수가격 ALC 스크랩 구매가격을 동결했다. 13mm 철근 출하가격은 톤당 1만4,800대만달러(달러), 스크랩 구매가격은 7,400대만달러(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