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도 강관사 KS 취득 활동 활발

- 신생업체 유환스틸, 농원용강관 KS 취득 - 청호스틸, 말뚝 넘어 일반구조관 시장까지 진출 - 정안철강, 대구공장과 성주공장 2개 생산 거점 운영 본격화

2017-01-10     정예찬 기자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에도 강관사들의 KS 인증 취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21일에 유환스틸과 청호스틸, 그리고 1월 4일 정안철강 성주공장이 강관 관련 KS를 취득했다. 업체 별로 취득 내용을 살펴보자.



1. 유환스틸

유환스틸이 지난 12월 21일 비닐하우스용 도금 강관(농원용강관)에 해당하는 KS D 3760을 취득했다.

유환스틸(대표 추현호)은 2015년 10월 23일에 경기 포천시에 설립된 신생 강관사다. 약 1년 간의 생산 활동 후 생산 실적과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 KS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이라는 지역 특성 상, 인근 지역 수요를 겨냥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청호스틸

청호스틸도 지난 12월 21일 일반구조용 탄소강관에 해당하는 KS D 3566을 취득했다.

청호스틸은 충북 음성군 소재 명진공영이 전신이다. 기존 양종규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권을 현 김명래 사장에게 이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목은 강관 말뚝이며, 기타 주철관과 철구조물 등 건설 관련 대형 자재 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과거 명진공영이 보유하던 KS F 4602(기초용 강관 말뚝)와 KS D 3583(배관용 아크용접 탄소강 강관)을 인계 받았으며, 최근 KS D 3566을 추가로 취득했다. STK400 외 구체적인 KS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설비의 특성 상 중소구경 구조관이 아닌 대구경 구조관에 대한 KS로 추정된다. 대구경 강관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3. 정안철강

정안철강 성주공장은 지난 1월 4일 KS D 3566(일반구조용 탄소강관)을 취득했다.

정안철강은 지난 2013년 정안하이튜브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관계사 석진철강을 통해 농원용강관을 생산하는 성주공장을 설립했다. 정안철강과 석진철강은 공동영업을 펼쳐왔으나 2016년 전략 상의 이유로 정안철강이 석진철강의 성주공장을 인수했다.

현재 정안철강은 대구공장과 성주공장, 2개의 공장에서 강관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정안철강 대구공장은 오래 전부터 KSD3566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에 성주공장에서 추가로 KS를 취득한 것이다.

참고로 성주공장의 설비는 농원용강관 생산에 특화되어 있어 생산 가능 사이즈가 작다. 획득 KS 기준으로, 농원용강관은 31mm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일반구조관으로는 34mm까지 생산할 수 있다.



2017년에도 강관사들의 KS 인증 행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거점 강관사들의 설립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으며, 기존 강관사들의 추가 투자 소식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KS 취소 혹은 반납 소식 또한 종종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