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강관동향] 추가 인상 소식 알리며 마무리

- 2017년 연초 인상 소식 알리며 2016년 강관 시장 훈훈하게 마무리 - 구조관, 배관재 모두 인상..구조관 단가표 변경 ´목전´

2016-12-31     정예찬 기자
▲ 스틸데일리 DB
[시장동향]

다이내믹했던 2016년 철강 시장이 끝을 알렸다. 강관 시장은 오랜 적자를 기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실적 등은 월말 정산이 끝난 1월 초, 혹은 연간 사업보고서 공시를 내보내고 난 뒤인 3월 중하순 경에 확인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2016년의 영업활동은 모두 끝을 맺었다.

이번 한 주 영업부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시장거래가 연말을 맞아 한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다만 다음주부터 진행될 추가 인상 소식에 구매∙전략 관련 부서들이 바쁘게 연말을 보냈다.

가장 먼저 인상 소식을 알린 것은 휴스틸이다. 휴스틸은 지난주 23일에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1월 2일 출고분부터 전품목 제품에 대해 할인율을 7%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세아제강도 할인율 기준 백관은 7%, 흑관은 8%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이에 질세라 금강공업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 소식을 알렸다. 현대제철의 인상 소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7%의 할인율 축소는 배관재 베이스 품목 기준 톤당 약 10만원 수준의 인상에 해당한다. 포스코가 1월 주문투입분 강관사향 열연에 대해 10만원 인상을 통보한 부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강관사들은 재고를 공장 내에 묶어두려는 의지를 보였고, 유통업계는 “하는 수없이 체념”하고 “앞으로 시작될 2017년 시장에 기대”를 걸기로 했다.

구조관 업계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구조관 업계는 가격 인상안과 단가표 변경을 동시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소식은 추가 기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소재동향]

국내 양대 고로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유통향 열연에 대해 12월 톤당 3~5만원에 이어 내년 1월 톤당 5~7만원 수준의 추가 인상을 확정했다. 포스코의 강관사(실수요)향 열연에 대해서는 1월 초부터 10만원 가량의 인상이 추진된다. 내년 2월에도 또 한번의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태이며, 내부적으로 약 5만원 수준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


지난주까지 올해 최고 수준을 달리던 금주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은 금주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오퍼 가격은 톤당 540달러 수준(3mm, 2급밀, CFR)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 뒤 정체기에 들어선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오퍼가격 하락은 국내 열연밀들의 가격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에 더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낼 것인지 아닌 지에 따라 2월 국내 열연 소재 시장과 강관 시장의 흐름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