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일반형강 판매價 “4만원 인상”

- 7일부 가격인상 단행..58만원~59만원 선까지 회복 방침 - 원가상승분 미반영·출혈경쟁..적자 직면한 위기상황 타개

2016-11-07     정호근 기자
동국제강이 일반형강 판매가격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7일부로 앵글과 채널 등 일반형강 판매가격을 4만원 인상 적용키로 했다. 이번 가격인상을 통해 해당 품목의 판매가격을 톤당 58만원~59만원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다.

국내 일반형강 판매가격은 지난 여름 비수기 이후 동종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급격히 무너졌다. 해당 업계가 예외 없는 적자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의식한 여타 동종업체의 가격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 8월~9월에 걸쳐 큰 폭으로 오른 철스크랩 가격 등 기존 원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데다, 무리한 판매경쟁으로 심각한 수익악화 상황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산 빌릿 가격과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원가보전과 수익개선을 위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대 일반형강 메이커인 한국특수형강의 파업으로 동종 시장은 공급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2016년 임금협상이 파행으로 흐르면서 지난 9월 18일 이후 생산과 출하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