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KSSP] "환영철강 인하 무반응"

- 영남권 한특 파업 영향 약보합 지속 ... 수도권 횡보

2016-11-03     손정수 기자
철 스크랩 가격이 횡보했다. 사실상 4주간 큰 변화 없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량과 선반설 등 저급 철 스크랩은 중량 이상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봉형강 제강사용 철 스크랩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은 환영철강의 가격 인하가 1일부터 있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영남은 생철과 경량A가 톤당 1,000원과 3,000원 하락했다. 사실상 약보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좌업체 마당 구매가격은 수도권이 생철 22만7,000원, 중량A 20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영남은 경량A 20만2,000원, 선반설 19만1,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판재특수강용>

판재특수강용은 생철A가 톤당 25만6,000원으로 전주대비 1,000원 상승, 중량A 톤당 1,000원 오른 23만4,000원을 기록했다. 경량A는 톤당 21만5,000원으로 전주대비 1,000원 하락했다.

<해설>
영남지역은 한국특수형강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철 스크랩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의 경우 한국특수형강의 파업에 직접 영향을 받아 구매가격을 잇달아 낮춘 바 있다. 부산권은 대한제강도 재고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의 경우 최대 3만톤에 육박하는 2만5,000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신평공장은 재고 과다로 쌓을 곳이 없다는 것이 구좌업체들의 지적이다. YK스틸은 적정 재고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제강사와 달리 재고에 여유는 부족한 모습이다. 특수형강의 파업과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보수 준비 등으로 철 스크랩 소비가 위축될 전망이어서 영남권 가격은 약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환영철강의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가격 변화가 없었던 것이 주된 이유다. 또한 물동량 감소도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이 오는 7일부터 톤당 1만원 인하를 발표한 상태여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 할 것인지 주목된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제강사의 인하 발표에 별다른 무게를 두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모습이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