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강철, “오해와 진실을 밝히다”…순칭쩡 총경리

- “경영권 인수한 신장달강철, 공장이전/양수양도 KS 심사 통과” - “철저한 품질/물류관리로 한국 수요처 신뢰 회복 나설 것”

2016-10-25     정호근 기자
큰 관심을 모았던 중국 태강강철(河北泰鋼)의 순칭쩡(孫慶正) 총경리가 지난 주 한국을 방문했다. 짧은 한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손 총경리를 만나 태강강철과 관련한 한국 철근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편집자 주]


Q> 태강강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하북태강강철은 철근 전문 메이커로, 직선철근과 코일철근을 포함해 연간 240만톤(압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로 기반의 제강공정은 주로 코일철근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여타 철근 생산은 고로 빌릿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연간 200만톤 규모인 생산•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각각 50%씩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중국 내 수요 증가 영향으로 내수판매 비중이 70%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내수 호황으로 수출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한국을 비롯해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과 꾸준한 거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중국 태강강철(河北泰鋼)의 순칭쩡(孫慶正) 총경리

Q> 최근 한국 시장에서 태강강철과 관련해 불편한 이슈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한국 수요처들의 의구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먼저, 신장달강철의 KS 인수에 대해 듣고 싶다.

A>
신장달강철의 철근 KS인증은 회사 인수 과정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입니다. 태강강철의 신장달강철 인수는 공장을 포함한 경영권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공식적인 인수시점은 올해 5월 26일입니다.

Q> 한국으로 수출되는 철근은 어느 공장에서 생산하는가

A>
이 부분의 오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본래의 태강강철 공장에서는 중국 내수용 철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철근은 KS 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신장달강철 공장에서만 생산합니다. 지난 8월에 한국으로 수출됐던 철근 역시 기존 신장달강철 공장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다만, 태강강철이 신장달강철을 인수하면서 이뤄진 KS제품인증서 발급시점(2016년 6월 27일)을 기점으로 제조사명이 바뀐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태강강철 공장은 한국 수출용 철근 생산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철근 KS를 다시 취득하는 것 역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에 KS 심사를 받은 공장은 어디인가. 해당 심사의 경과를 듣고 싶다.

A>
기존의 신장달강철 공장은 구(舊)공장과 신(新)공장 두 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KS 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공장은 신장달강철의 구공장이었습니다. 구공장의 설비를 신공장으로 (공장)이전하여 가동 중이며, 당사에서 인수한 신공장에서 공장이전 심사 및 양도양수 KS심사를 받은 것 입니다.
신공장의 이번 KS 인증 심사는 지난 10월 13일~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SD400~SD600 강종의 KS 철근 생산능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본래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신장달강철 구공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으로 수출되는 철근은 이번에 KS 심사를 통과한 신장달강철의 신공장에서만 생산하게 됩니다.

▲ 중국 태강강철(河北泰鋼)의 순칭쩡(孫慶正) 총경리

Q> 이번 한국 출장의 이유는 무엇인가. 대략의 일정에 대해 듣고 싶다.

A>
KS인증 취득절차를 모두 마친 것을 계기로, 한국 수요처들과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방문하게 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오해를 푸는 것 역시 중요한 이유입니다.
협력사인 신토우에너지개발 측과 한국 시장 대응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인천항에 보관된 태강강철 철근의 상태를 살피고, 다양한 개선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Q>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어떠한가. 향후 개선방향과 수출계획 등을 듣고 싶다.

A>
한국은 태강강철의 수출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온 한국 고객사들과의 거래관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당장은 무리하게 수출량을 늘리기 것보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물류관리 등으로 신뢰를 높여 꾸준한 거래관계를 다져가는 것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한국 수요처와의 거래 문제 또한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향후 수출규모에 대해서는 일정한 물량의 거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월 1만톤 규모의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