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철강, 파이프 절단은 우리가 최고
- 진흥철강과의 영업망 공유로 시너지 효과 ‘톡톡’ - 최신 설비로 최고의 속도, 최대의 효율성 얻어내
2016-09-20 정예찬 기자
도화철강(대표 최광락)이 설립된 것은 지난 2010년의 일이다.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화철강은 ‘김포 강관 3대장’ 중 하나인 진흥철강(대표 최홍락)의 관계사로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도화철강의 고객이 곧 진흥철강의 고객이고, 진흥철강의 고객이 또한 도화철강의 고객인 것이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도화철강은 김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도화철강의 기본 사업은 강관 유통이다. 하지만 단순 유통보다는 주로 절단 가공에 집중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진흥철강이 강관 유통을, 도화철강이 강관 가공을 맡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상호간의 유통과 가공을 교차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최광락 대표는 전했다.
도화철강의 강점은 넓은 하치장과 최신 설비에 있다. 우선 도화철강은 김포 대곶면 소재의 진흥철강 제3하치장을 공동 사용한다. 건평 기준 약 500평 규모의 하치장으로, 강관 유통 하치장으로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이 하치장에 도화철강은 5대의 절단기를 들여놓았다. 도화철강이 가장 자랑하는 설비는 일본 Amada 절단기다. 700, 800CNC, HK-1000-II 총 3기가 있다. 본 설비로 강관은 물론, 앵글, 채널, H형강, C형강 및 각종 봉형강류 15종 규격의 철강재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절단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특히 다발 절단으로는 김포 지역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있어 수요가들이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소구경 전용 절단기 등으로 지역 가공 강관 수요의 대부분을 도화철강이 맡고 있다.
도화철강은 김포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김포 지역에 신규 공단이 세워지고 입주 기업들이 늘어가면서 강관 가공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화철강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김포 지역을 벗어나는 일이 드물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최광락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사람’이다. “강관을 다루는 일이 쉬워 보이지만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철강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사람 뽑기가 매우 힘들다”라고 최 대표는 전했다.
“강관 가공은 강관 수요에 있어 필수 공정이다. 하지만 아직 영세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는 가공이 점점 전문화, 선진화, 대형화 될 것이다. 하루 빨리 강관 산업의 중요한 공정으로 인식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