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동신, CCL 도입 추진 “왜?”

- 업계 설비 가동률도 낮은 상황서 설비 도입 검토 - 가전용 컬러제품 특화 및 라인별 제품 차별화 차원

2016-07-11     유재혁 기자
디케이동신이 최근 내년 가동을 목표로 CCL 투자를 결정하고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전기아연도금강판(EGL) 설비를 매각하는 한편 새롭게 CCL 설비를 도입하고 가전용 컬러 제품의 라인별 특화 및 이를 통한 품질 및 납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설비는 가전용 라미네이트 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2코팅 2베이크 설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EGL 설비 매각 및 중고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월 4,000~5,000톤 중심의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기존 2개 라인과 함께 설비별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통해 품질은 물론 제조원가와 납기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시장 물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경쟁이 심화된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에서 수주 확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차별화된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컬러업계 관계자들은 동국제강의 경우에도 라인별 제품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품질과 수익성 측면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8월에도 No.9 CCL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 수요 확대가 만만치 않은 가전 및 건재용 컬러시장에서 업체별로 어떤 시장 전략을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