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프롬, 가스관 프로젝트 건설 활발

- 中 CNPC와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의정서 체결 - 노스 스트림 2 파이프라인 2020년까지 건설

2015-09-08     정예찬 기자
러시아 가스프롬과 중국 석유가스공사 CNPC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국으로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상호이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열병식 참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한 자리에서 양사의 서명식이 이뤄졌다.

서명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국으로 연결되는 제3차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의정서가 체결됐다”고 공개했다.

상호이해각서에 따르면 양측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공동 실무팀을 구성한다. 또한 가스 공급량 및 기간을 비롯해 주요 기술적인 사항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 스트림 2 파이프라인 2020년까지 건설

이와 더불어, 지난 3일~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서는 가스관 건설 회사와 공동 프로젝트 ´노스 스트림-2´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가스프롬 외에 Shell, OMV, E.ON, BASF/Wintershall, Engie이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프로젝트에서 가스프롬의 참여지분은 51%, Shell, OMV, E.ON, BASF/Wintershall 각각 10%, Engie는 9%다.

이중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인 ´노스 스트림-2´는 러시아 해안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해안까지 이어진다. 노스 스트림 1의 길이는 1,224km이며, 라인 2도 같은 수준이 될 예정이다. 건설은 2020년까지 진행된다. 두개의 파이프라인이 모두 완성되면 연간 55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송하게 된다.

▲ 노스 스트림 파이프라인 (굵은 선)


동방경제포럼에 포스코도 참석

이번 동방경제포럼에는 무역협회, 전경련, 코트라 등 경제단체와 기업 등 약 40개사에서 70여명이 민간 사절단으로 참여해 수출 촉진 활동을 펼쳤다. 철강기업으로는 포스코도 참여했다.

포스코는 5일 진행되는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및 1:1 상담회’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연방상의 회장, 주요기업 대표 등과 기업 지원기관 및 기업 중심으로 한러 경제협력 방안 협의 및 대러 수출 촉진을 위한 1:1 상담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했던 남-북-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