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철강사 실현한다"..신도 다카오 코세이 신일철주금 사장

2015-01-06     유범종 기자
▲ 신도 다카오 코세이 신일철주금 사장
일본철강신문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신도 다카오 코세이 신일철주금(新日鐵住金, NSSMC) 사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편집자 주]

Q> 신일철주금 사장으로 취임한지 9개월이 지났다. 취임 이후를 되돌아볼 때 평가는?

A> 지난해 철강 수요환경은 대체로 양호했다. 경영통합을 통해 당사가 발족한지 2년 3개월이 지났지만 ROS(매상고 경상이익률) 6% 수준으로 지표를 봐도 순조로움을 읽을 수 있다. 올해도 통합에 따른 효과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적인 경영실적 목표달성은 충분히 사정권내에 있다고 판단된다.

Q> 지난해 4월에는 일본 3개 지구의 제철소 조직통합도 실시했다. 효과는?

A> 제철소 통합으로 1명의 소장 아래에서 순조로운 기술 이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프라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도 발휘되고 있다. 하나의 제철소로 통합되면서 운영면에서도 최적의 형태를 구축할 수 있었다.

Q> 지난해 나고야제철소에서 5건의 사고가 발생해 체제 재검토도 실시했다. 향후 계획은?

A> 정전사고 대책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근거로 설비와 기술면에서 삼중의 대책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잠재적인 업무 운영상의 과제도 명확히 하고 있다. 지난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설비의 노후화보다는 설비나 조업 변화에 따른 대응이나 비정상작업의 표준화 등이 불충분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조직 측면에서는 본사에 방재추진부, 에너지기술부 등을 신설해 관제탑 역할을 하고 전사적으로 위험 예지나 표준화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Q> 올해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어떻게 전망하나?

A> 일본내 소비의 증가는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고용이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 의욕이 낮은 편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 소비와 주택 착공 등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도 엔화 약세 영향으로 향상되고 있어 철강 생산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은 여전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 둔화, 유럽 약세가 특징이다. 중국의 경기감속은 신흥국의 시장 악화를 야기하고 있다. 다만 아세안지역은 올 하반기로 가면서 완만한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Q> 올해 일본의 철강 수요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A> 건설과 자동차산업의 회복이 늦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조선과 산업기계 등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Q> 철강 수급의 위험요인은 무엇인가?

A> 가장 큰 위험요인은 중국이다. 중국은 성장이 감속함에도 불구하고 철강 생산량이 늘고 있다. 과잉생산에 따른 중국의 수출 확대가 가장 염려된다. 이는 아시아시장의 강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다만 1월부터 중국내 환경규제 강화로 밀들의 통폐합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다.

Q> 올해 신일철주금의 중점 과제는?

A> 나고야제철소 사고를 계기로 제조기반 및 실력의 재구축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의 철강 리딩기업으로써 이러한 부분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중기과제로 생산구조의 최적화 등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하공정라인의 집약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말에는 키미츠제철소의 용광로 1기를 휴지해 종전 3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Q> 올해 신일철주금의 해외 전략은 어떻게 되는가?

A> 현재 시작 중인 사업이 많아 아직 수익성 측면은 충분하지 않다. 본사에 해외총무실을 신설하는 등 현지 사업회사의 경영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당사의 해외법인은 약 200개가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는 전략적으로 자리를 잡은 회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도 있다.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음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Q> 사장 취임 당시 경쟁력 우위의 키워드로 기술과 코스트, 글로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다. 현재 세계 넘버원 철강 메이커를 표방하고 있으나 객관적으로 현재의 실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세계 넘버원 철강 메이커 실현을 위해 꾸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과 인재, 자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한다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코스트 경쟁력 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상공정은 원료비중이 높아 경쟁력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어렵다. 그러나 하공정 부분에서 집약적 기술로 고정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은 큰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Q> 2014년도 경상이익은 4,000억엔이 예상된다. 향후 이익을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스트 절감이다. 집약적 생산체제 구축으로 마진 개선을 실현하고 기술의 발전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이익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해외사업 가운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브라질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브라질 우지미나스에 대해서는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조업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고로일관 제철소 VSB(Vallourec & Sumitomo Tubos do Brasil Ltda)는 지난해 용광로 1기를 점화했기 때문에 조업향상이 최대 목표다. 그 이후에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르셀로미탈과 공동으로 매입한 북미지역의 AM/NS칼바트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용 강판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수익 측면에서도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