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락이다. 11월 4주의 KSSP는 모든 스크랩 등급이 전부보다 톤당 5만 원 이상 하락했다. KSSP가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건 2008년 리먼 사태 당시의 폭락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봉형강 제강사 구좌업체의 야드구매 가격은 생철A 48만 7,000 원 (4만 8,000 원 하락), 중량A 44만 7,000 원(4만 6,000 원 하락), 경량A 40만 8,000 원(4만 7,000 원 하락), 선반A 36만 원(4만 8,000 원 하락) 선반C 35만 7,000 원(4만 9,000 원 하락)이다.

영남권 봉형강 제강사 구좌업체의 야드구매 가격은 생철A 48만 5,000 원 (5만 8,000 원 하락), 중량A 46만 4,000 원(5만 8,000 원 하락), 경량A 43만 8,000 원(5만 8,000 원 하락), 선반A 40만 5,000 원 (5만 7,000 원 하락) 선반C 37만 6,000 원 (5만 7,000 원 하락)이다.

판재특수강용 스크랩 가격은 생철A 51만 6,000 원(4만 6,000 원 하락) 중량A 49만 4,000 원(4만 4,000 원 하락), 경량A 44만 6,000 원(4만 5,000 원 하락)이다.

 

<해설>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수도권 지역 제강사들은 톤당 5만 원,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톤당 6만 원의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제강사들은 그 전주에도 톤당 4만 원 ~ 5만 원씩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11월 한달에만 10만 원 가량의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가 진행됐다.

이 상황에 제강사의 보유 재고는 줄지 않고 있다. 21일 현재 8개 제강사의 스크랩 보유 재고는 100만 톤을 상회하고 있다. 제강사의 하루 스크랩 입고량도 넉넉하다. 제강사들은 강력한 입고 제한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아예 입고를 받지 않고 휴무하는 날도 있다. 그야말로 ‘배가 부른’ 상태다.

많은 재고를 바탕으로 입고 통제까지 걸고 있는 제강사는 가격 인하에 두려움이 없다. 공급업체들은 현재 재고 상황, 입고 통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인하가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영향으로 공급업체의 매입 가격은 제강사의 구매가격 인하 폭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량A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주만에 5만 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건 2008년 8월의 두번, 2008년 10월의 두 번 이후 역대 5번째다. 전세계적 금융위기였던 리먼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인 셈이다. 11월이 한 주이상 남은 상황에서 추가 하락 우려가 유력해 월간 하락 폭은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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