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베스틸 박유덕 대표
◇아주베스틸 박유덕 대표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던 10월 중순, 기자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을 방문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정문 앞에는 강관을 싣고 나르는 화물차들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었고 공장 안쪽에는 코일 기계들을 작동하는 작업자들의 분주한 손길이 인상적이었다.

1996년 설립된 강관 전문 제조사 아주베스틸은 건설·플랜트·조선·기계·자동차용 강관 뿐만 아니라 송유관·유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송유관·유정관 등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주베스틸은 2015년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입혔고 300여 명이 되던 직원들이 실직하기도 하는 등 아픔의 시간을 겪은 바 있다.

이후 2017년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개시가 이뤄졌고 아주베스틸은 4년간 채권자들에게 채무 의무를 이행하고 직원들에게는 재고용 책임을 위해 노력해왔다. 마침내 2022년 1월 말 아주베스틸은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 절차 종결에 대한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고 현재는 이자 비용의 제로(Zero)화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및 건전성 확보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 내부 전경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 내부 전경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 내부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 내부
◇API 강관 제조 과정
◇API 강관 제조 과정
◇아주베스틸 API 강관
◇아주베스틸 API 강관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내 API 강관 제품들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내 API 강관 제품들

숱한 부침을 겪은 만큼 박유덕 대표의 마음가짐은 다른 강관사 CEO의 마음가짐과는 사뭇 다르다. 회사에 애정을 가지고 일했던 직원들에게 회생 절차라는 큰 부채를 겪게 한 것에 대한 대표로서의 미안함, 그리고 다시는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경영자로서의 결연한 의지가 아주베스틸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 경영 정상화를 놓고 업계에서는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있긴 하지만 박유덕 대표는 회사를 처음 설립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유덕 대표는 이를 위해 회사 안팎으로 체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안으로는 재고 관리·제품 출하 등 경영 효율화(MES)를 위해 스마트 공장 구현으로 생산 PLAT FORM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POP 단계로부터 시작되어 궁극적 단계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확보로 단순 프로그래밍 보다 한 단계 진보된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나 최근 중대재해법과 주52시간 근로제도로 인해 인력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스마트 공장 구현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성에 만전을 기하고, 이는 현재 아주베스틸 포항 공장에 구비되어 있는 조관기 4기, 도금라인 1기, PE 코팅 라인 2기, 열처리 라인 2기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해당 시설들에 대한 통합 관리 프로그램 운영으로 업무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베스틸 제품 창고
◇아주베스틸 제품 창고
◇아주베스틸 백관 제품들
◇아주베스틸 백관 제품들
◇아주베스틸 포항 본사 입구
◇아주베스틸 포항 본사 입구

또한 소량 다품종 위주의 생산 및 판매 기반을 갖춰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15A~500A까지 흑관, 백관, 전선관, 열처리 강관, PE 코팅 강관, GI 각관, 컬러 각관 등 모든 규격과 길이의 강관 제품을 주문 생산하며 내년 상반기 내 중대경 및 각관 생산 여건을 개선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밖으로는 내수와 수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내수 강관 시장은 과열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아주베스틸은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과 일관된 품질로써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타사와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위해 낱본·소량을 하치장을 거치지 않고 5톤 차량을 운영해 당일 배송으로 직접 공급한다는 판매 전략도 세웠다. 수출에서는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비미주 지역으로의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국가별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주베스틸 박유덕 대표는 “당사는 구조관 및 배관재 시장에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힘쓰는 동시에 구조관 중·대경 각관 투자로 구조관 관련된 구색을 갖추고 더불어 경영 안정화에 더욱 속도를 내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당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회사 정보]
◇회사명: 아주베스틸
◇대표자: 박유덕
◇품목: 구조관, 배관재, 강관말뚝, 전선관, PE 코팅 강관, 유정관, 송유관 등
◇홈페이지: ajubesteel.co.kr
◇주소:
(본사)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덕로212번길 174 
(부산영업소)부산 강서구 유통단지1로 50(T-PLEX 206동 212호) 
(서울사무소)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24 역삼디오슈페리움 504호
◇문의:
(본사)054-288-7000 
(부산영업소)051-796-1435 
(서울사무소)02-6080-905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