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8월 중국 철강사 수익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월~8월까지 중국 철강업 매출은 5조 9,183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매출이익률은 0.7%p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으며 2016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1%를 하회했다.

세전이익은 410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감소했다. 7,8월 동안 세전 이익은 -415억 6,000만 위안, 8월 동안 세전 이익은 -158억 8,000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중국 조강 톤당 마진은 59위안에 불과했다. 202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1~8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6억 9,311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선철 생산량은 5억 8,21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각각 감소했다.

중궈예진바오(中国冶金报)는 현 추세대로 흘러간다는 가정 하에 올해 조강 생산량은 10억 4,000만 톤으로 2021년(10억 3,279만 톤)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락했던 중국 철강재 가격은 8월부터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철근과 빌릿 가격 스프레드는 7월 톤당 460위안에서 9월 21일 톤당 521위안으로 상승했다.

중궈예진바오는 완제품과 반제품 간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철강사 수익성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두 차례나 톤당 95달러 선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톤당 100달러선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올해 1~8월 중국 철광석 수입은 7억 2,292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평균 수입가는 127.3달러(세금 미포함)이었다.

중궈예진바오는 올해 철광석 수입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1억 톤 미만이겠으나 수입가격은 2016년의 2배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의 경우 원료탄(점결탄) 가격 하락과 코크스 가격 회복이 맞물리면서 8월 초 이후 원료탄과 코크스가격 비율은 1:1.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궈예진바오는 석탄업체 복귀가 늘면서 공급 안정성은 강화되겠으나 코크스 가격 상승세가 철강사에게 수익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금철의 경우 8월 초부터 규소-망간 가격이 고가제품의 원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궈예진바오는 철강 및 신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전해질 망간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실리콘 망간 등 타 망간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로크롬, 크롬광석 가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균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상황도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 중궈예진바오는 유럽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겨울철 에너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을 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인도, ASEAN등의 아시아 국가들도 경기회복 가능성이 낮고 일부 자원보유국들 사이에서는 자원 보호주의의 부상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기상이변으로 7~8월 전력소비를 통제하면서 산업활동도 위축됐다고 언급했다.

정부 경기부양책 덕분에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철강산업의 경우 수급 모두 취약하며 산업사슬 차원의 가격 정체를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궈예진바오는 질적 발전과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률 둘 다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국 경제가 맞닥뜨린 과제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산업도 여러 불확실성을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황 개선 여부와 별개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 때문에 철강사 수익성 회복이 한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중궈예진바오는 중국 철강산업이 고품질 성장을 해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시장 침체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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