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생산 증가세와 국경절(国庆节) 연휴를 앞두고 철강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9월 22,23일 중국 철광석 선물가격은 2주 저점에서 반등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희망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중국 다롄(大连) 상품거래소에서 1월 철광석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톤당 719위안에 마감됐다. 싱가포르 거래소 벤치마크 10월 철광석 선물가격은 22일 톤당 98.3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3일 톤당 97.6달러로 조정됐다.

다롄 상품거래소의 1월 원료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8%, 석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9월 중순 중국 일일 조강생산량을 9월 상순 대비 1.52% 증가한 285만 7,000톤으로 추정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7월 감산 이후 고로사들이 개보수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하거나 생산활동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에 중순에도 생산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들은 국경절(国庆节) 연휴를 앞두고 철강사들과 무역업체들이 철광석 재고 보충에 나서면서 철광석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국가개발은행이 9월 20일까지 전국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800건에 총 3,600억 위안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발표한 뒤 철강 선물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23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1월 철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9%, 열연코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8% 상승했다.

다만 스테인리스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6%, 니켈 선물은 1.83% 하락했다.

철 선물 가격 반등세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있다. 중국 거시경제 전망만 해도 비관론이 강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1일 중국 GDP 성장률을 2022년 5%에서 3.3%로, 2023년 성장률을 4.8%에서 4.5%로 수정하면서 30여년만에 중국이 타 아시아 개도국보다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8월 중국 2022년 GDP 성장률을 3.3%에서 3%으로 하향했던 골드만삭스는 22일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을 5.3%에서 4.5%로 조정했다.

중국 화타이(华泰)선물은 철광석 가격이 국경절 연휴 전 재고보충량, 철강 수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같은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계속 변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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