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미국산 :

미국산 신규계약은 없다.

 

일본산 :

영남권 제강사에서 H2 등급에 대해 4만 8,500 엔의 비드를 냈으나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자국내 스크랩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다 국내의 스크랩 재고 상황도 좋지 않아 현재의 가격보다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전망이다.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상승보다는 최근 계약분인 4만 9,800 엔의 가격대를 유지하며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낮은 가격에 비드를 낸 제강사는 “국내산 스크랩 가격이 단기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당장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을 시장에 제시하는 것”이란 입장이다.

 

국내산 :  

단기고점을 형성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한달간 국내산 스크랩 구매가격이 톤당 10만 원 상승했다. 포항지역의 침수피해 여파가 우려만큼 스크랩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업계전반의 불안감마저 해소하지는 못했다. 더구나 지난 한달간 물량을 묶어두고 매입을 지속하며 발생한 자금부담도 수위에 올랐다.

포스코가 침수피해로 사용불능에 빠진 재고와 장비를 모두 스크랩 처리할 것이란 소문도 시장의 불안감을 불러일으켜 ‘고점’ 분석에 힘을 싣는다. 포스코가 피해에 따른 재고와 장비를 모두 스크랩으로 처리하면 시장에 일거에 수십만 톤 가량의 스크랩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순 있지만 당분간 몇차례는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역시 공존하고 있다. 이번 주 제강사 재고가 60만 톤 밑으로 떨어지며 스틸데일리가 스크랩 재고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남권 제강사들이 특별구매 등으로 가격을 상승시키며 입고량이 크게 회복됐으나 재고가 다시 쌓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단기 고점을 형성했더라도 이후 급격히 가격이 떨어지기 보다는 당분간 가격 횡보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투르키예

투르키예의 스크랩 가격이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현재 투르키예의 HMS 1&2 (80:20 CFR) 가격은 톤당 349 달러로 지난 주보다 31달러 하락했다. 투르키예의 철근 수출가격이 약세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투르키예산 철근 가격은 톤당 660 달러(EWX, 이스켄데룬) 가량이다.

투르키예의 제강사들은 HMS 1&2에 대해 톤당 340 달러 미만의 구매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 투르키예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투르키예의 스크랩 가격 하락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격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보이며 가격 방어에 나섰다. 이들은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중남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가 확실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투르키예의 에너지 비용 상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생산량 감소와 철근의 재고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터키 에너지시장규제청은 이미 지난 9월 1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50% 인상했고, 가스유통업체 보타스는 산업용 천연가스 가격을 50.8% 인상했다.

 

일본

일본의 스크랩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도쿄제철은 우츠노미야 공장에서의 구매가를 톤당 5만 1,000엔까지 올렸다. 한 달만에 1만 엔이 올랐다. 일본 관동, 관서, 중부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도 4만 7,400 엔까지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한국에서의 가격 상승도 둔화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스크랩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일본에선 당분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이 멈추더라도 일본산 스크랩 가격이 동반해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베트남은 제품 수요 시장의 약세에도 스크랩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제강사들의 스크랩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남부 지역의 제분소에 납품된 일본의 H3 재료와 유사한 1-3mm 두께의 스크랩에 대한 입찰은 이전 Kg당 8,600 동 ~ 8,800 동에서 8,700 동 ~ 8,900 동으로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의 수입 트레이더는 "국내 시장은 스크랩 공급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설명하며 “일본과 홍콩산 화물은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받아들이기엔 비용이 많이 든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야한 철근 수요에도 국내 스크랩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철강 시장은 4분기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EU가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아시아에서의 반제품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EU로의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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