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는 바오우(宝武)와 함꼐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철광석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 14일 밝혔다.

리오틴토의 본국인 호주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 바오우의 본국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 구매국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 간 거래가 소원해지면서 중국의 대(對) 호주 직접투자는 2026년 115억 4,000만 달러에서 2021년 5억 8,500만 달러까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리오틴토는 중국 정부가 철광석 구매를 중앙집중화하기 위해 설립한 신규 국영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주에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오우와의 철광석 공동 개발도 논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사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 Western Range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Western Range의 연간 철광석 생산능력은 2,500만 톤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려면 중국, 호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자국 기업들에게 해외 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독려해왔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규제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리오틴토가 13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의 54%를, 바오우가 7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의 46%를 보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2023년초에 시작해 .2025년 첫 철광석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리오틴토는 Western Range에서 약 13년 동안 최대 1억 2,650만 톤의 철광석을 바오우에게 제공한다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양사의 파트너십이 이번 프로젝트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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