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강관 전문 제조 기업 세창스틸·대성특수강관(대표 이재선)이 산업 구조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설비 증설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창스틸·대성특수강관은 8월 말 심리스(Seamless, 무계목) 피어싱 설비 1기를 신규 설치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추가로 필거밀(Pilger mill) 2기는 9월에 신규 설치해 10월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필거밀은 강관의 외경과 두께 조정을 통해 제품 규격을 다양화하는 설비로, 보통 인발 한 공정당 단면 감소율이 약 30% 정도라면 필거밀은 70% 이상으로 단면 감소율이 커져 경이 작으면서도 두께를 얇거나 두껍게 조절할 수 있어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등을 제조할 수 있다.
세창스틸·대성특수강관 이흥선 전무이사는 “신규 설비들은 시운전 이후 10월부터는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주로 자동차용, 기계 구조용, 보일러 튜브, 플랜트, 조선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심리스 피어싱 설비 1기는 세창스틸에 설치되며, 설치가 마무리되면 세창스틸·대성특수강관이 운영하는 심리스 피어싱 설비는 총 3기가 된다. 이로써 세창스틸·대성특수강관은 연간 3만5천톤 이상의 심리스 강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명화 기자
lmh@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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