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 2위인 중국 국영 철강기업 바오산강철이 210억 원을 투자, 국내 중소기업인 지엔에스사와 함께 화성에 차강판 전용 코일센터를 짓는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병채 지엔에스사 회장, 바오산강철 자회사인 야오린룽 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유) 사장, 자오팡린 보화통상㈜ 사장, 장씬선 주한 중국대사, 쉬러지앙 중국 바오산강철 회장, GM코리아 Renato M. Sa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설립하는 BGM사에 대한 투자 및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오산강철은 1977년 상하이에서 설립됐으며 2010년 기준 총자산 77조원의 12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국 1위의 철강 국영기업이다.

BGM사는 바오산강철 자회사인 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유)과 보화통상㈜이 지엔에스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내년 초부터 한국GM을 비롯한 국내 기업에 연간 20~30만톤 가량의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중국 국영기업의 한국 재진출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해외 대기업이 국내 중소 기업과 합작을 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흥자본 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의 합작투자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오늘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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