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올해들어 가격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수익성 저하로 골머리를 앓아 온 현대제철로선 할인 축소를 통해 대처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1월들어 시장 조사와 실질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현대제철은 국제 슬래브 가격 상승, 미국의 내수가격 상승, 중국 철강사들의 오퍼가격 인상 그리고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설비 수리, 낮은 시중 재고 등 시장 여건을 고려 할 때 할인 축소가 받아들여 질 것으로 봤다.
당초 톤당 약 3만원 가량 할인을 줄일 것으로 보였지만 조정 폭이 예상외로 큰 최대 5만원까지 확대됐다. 중소 실수요 및 유통업체들이 5만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을 해 왔다. 이러한 부분이 가격 조정에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대 5만원 인상을 결정했으며 일부는 3만원 정도 할인을 줄 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고객사 관계자도 “최대 5만원 최소 3만원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2월 주문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에 이어 현대제철이 할인 축소를 단행한 만큼 포스코의 행보가 주목된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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